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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주말 여행, 씨엠립에서 꼭 해야할 것

Things to do in Siem Reap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로운 씨엠립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 필수 여행지다. 누구나 씨엠립을 생각하면 앙코르 와트부터 떠오를 것이다. 과거 크메르 제국의 영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앙코르 유적지에는 앙코르 와트뿐만 아니라 앙코르톰, 바이욘, 타프롬, 프놈바켕 등의 유적지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해마다 찾는다. 유적지 외에도 현지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수상 마을인 톤레삽 호수의 캄퐁플럭은 맹그로브 숲과 함께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음 따뜻한 캄보디아 사람들과 톤레삽 호수, 그리고 앙코르 와트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숨겨진 유적지를 찾아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처럼 탐험해보는 것도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방법 중 하나다.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적지이자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 와트 사원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국가적 자부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제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려지는 앙코르 와트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간직하고 있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유적지’로 손꼽힌다. 하루 이틀의 휴가로 캄보디아의 문화 수도 씨엠립에서 완벽한 주말여행을 어떻게 돌아보는 게 좋을지 살펴보자.

금요일

08:00-10:00

Things to do in Siem Reap-Prasat Kravan

씨엠립 최고의 사원 여행으로 앙코르 유적지 탐험을 시작해볼까? 앙코르와트, 바이욘, 타께오, 타프롬, 그리고 쁘라삿 크라반까지 눈부시게 화려했던 크메르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나보자. 고대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5개의 성문 중 하나이자 자야바르만 7세(King Jayavarman VII)가 세운 승리의 문(Victory Gate)을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쟁 승리 후 병사들이 위풍당당하게 승리의 문을 통해 돌아왔다고 전해진다.

쁘라삿 끄라반은 10세기의 멋진 부조가 있는 사원으로 작지만 아름답다. 현실적으로 묘사된 힌두교 신 비슈누의 부조를 볼 수 있으며 오래전 조각된 벽화들은 그 놀라운 섬세함에 저절로 감탄하게 만든다. 작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으며 건축의 대칭과 섬세한 라인이 매력적인 5개의 타워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조각상이 벽돌로 세워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11:00-12:00

타프롬은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 툼 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영화 촬영지이기 때문에 툼 레이더 사원이라고도 부른다. 타프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거대한 나무와 그 뿌리가 사원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어떻게 이런 모습을 하게 되었는지 신기할 정도로 장관을 연출한다. 복잡하지만 섬세한 돌로 만든 조각들은 벽면의 아름다움을 더 우아하게 만든다.

12:00-13:00

Things to do in Siem Reap-Bayon Temple

타께오는 10세기 후반~11세기 초반 자야바르만 5세가 힌두교 시바신에게 헌정하기 위해 메루산을 형상화하여 건립한 사암 바위로 만든 벽돌 탑이다. 3층의 피라미드로 앙코르 유적지 전역에서 가장 높은 기념물 중 하나이며 다른 사원과는 다르게 화려한 부조가 없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원 가장 위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은 타께오를 방문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을 만큼 아름답다.

13:00-14:00

12세기에 세워진 바이욘 사원에서는 크메르의 미소라 불리는 인자하고 평화로운 미소를 머금은 바이욘의 얼굴, 관음보살상을 볼 수 있다. 자야바르만 7세를 위한 앙코르톰에 건설된 바이욘은 고딕 건축 양식과 크메르 건축 양식이 혼합된 스타일로 디자인된 54개의 타워로 이루어져 있다. 사원 어디에서나 쉽게 자비로운 미소를 띠고 있는 조각품을 만날 수 있는데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든다. 힌두교 죽음의 신인 야마의 조각상이 있는 문둥왕 테라스도 볼 수 있다.

14:00-15:00

앙코르 와트는 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앙코르와트는 그 위용이 대단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장식된 석재 조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정문이 동쪽에 있는 다른 사원들과 다르게 서쪽에 정문이 있는 앙코르 와트의 첫 모습은 해자 너머로 보이는 연꽃무늬를 한 탑의 모양이다. 비슈누를 헌정하기 위한 힌두사원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불교 사원으로 변모한 앙코르와트는 12세기 크메르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회랑마다 화려했던 과거의 역사를 그대로 묘사해 놓은 수많은 힌두교 신화가 새겨져 있는데 어떻게 이런 디테일까지 다 표현했을까 하는 의구심과 경이로움이 든다. 사원 외관부터 내부까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사원 곳곳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흥미진진하다. 벽에 새겨진 조각들을 보며 오래전 크메르 제국이 얼마나 거대하고 대단했는지 상상해볼 수 있다.

15:00-16:00

반데이 스레이는 10세기 캄보디아의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찾아서라는 주제가 어울리는 곳이다. 힌두교의 시바신에게 헌납하기 위한 사원으로 반데이는 성채, 스레이는 여인, 즉 여인들의 성채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최신 레이저 기술로 식물 아래에 묻혀있는 사원 단지의 넓은 판이 발견되기도 했다. 사원의 규모는 작지만 크메르 예술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을 볼 수 있다.

16:00 이후

씨엠립의 밤은 시끌벅적한 펍 스트리트에서 시작된다. 앙코르 와트를 보기 위해 온 여행자들이 모두 모여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하다. 거리 곳곳에는 레스토랑과 펍이 들어서 있고 신나고 즐거운 음악이 리듬을 타게 만든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편하게 걸어 다니기 더 좋다. 여행지에서 루프탑 바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수프 드래곤(Soup Dragon)에서 향긋하고 강한 칵테일을 마셔보자. 캄보디아 음식을 이것저것 맛보고 앙코르 맥주까지 함께 곁들인다면 이보다 더 신나는 여행지에서의 밤은 없을 것이다.

토요일

08:00-09:00

Things to do in Siem Reap-Cycling

자전거를 타고 씨엠립 시내를 벗어나 외곽 지역으로 가보자. 상쾌한 바람을 쐬며 시골 풍경이 주는 편안함을 즐기다 보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자전거 투어는 첫 스타트부터 싱그럽기만 하다. 엠립 강변도로를 따라 페달을 밟으며 천천히 길을 나선다. 이른 아침의 눈 부신 햇살 속에서 강가의 마을 주민들은 보트를 타고 강을 가로지르고 아이들은 신나서 뛰논다.

09:00-10:00

처음 가는 곳은 고대 파고다 왓담낙(Wat Damnak)으로 씨엠립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공원 같은 사원으로 원래 왕궁이었다가 크메르 제국 기간에 군용 창고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수도원, 초등학교, 자선 단체, 캄보디아 여성들의 바느질 아카데미으로 사용되고 있다.

10:00-12:00

자전거를 타고 전원 지역 풍경은 어딜 봐도 미소짓게 만든다. 사계절 내내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캄보디아의 논을 둘러보고 어떤 방법으로 농사짓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 씨엠립의 유명한 Artisans D’ Angkor의 실크 농장으로 향한다. 뽕나무가 자라는 과정과 애벌레의 번식부터 염색 등 실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캄보디아의 옷, 스카프, 침대보, 베갯잇 등이 전시되어 있다.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실크 공예를 보고 있자면 자연이 주는 선물과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결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모든 과정을 본 후에 완성된 실크가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그런 다음 한 번 맛보면 자꾸 손이 가는 팜 슈가(코코넛 설탕) 만드는 공장으로 간다. 팜 슈가 만드는 과정을 보다 보면 어느새 달달한 향기에 매료된다. 식욕을 돋운 후에 캄보디아의 맛있는 현지식을 먹어볼 수도 있다. 

12:00-14:00

씨엠립의 시골 풍경은 자전거로 천천히 다니다 보면 예상치 못한 감동을 가져다준다. 초록이 싱그러운 시골길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정글의 무성한 나무, 울창한 맹그로브 숲, 논과 강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새와 야생 동물로 가득한 자연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가야 하는지 느끼게 된다. 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지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16:00 이후

Things to do in Siem Reap-Khmer Dinner

캄보디아 전원 지역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나서 전망 좋은 바에서 편하게 칵테일 한 잔 즐기는 것만큼 행복한 시간이 또 어디 있을까? Central Prestige D’ Angkor는 씨엠립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루프탑 바가 있는 호텔로 매력적인 도시의 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해질녘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마시는 시간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해가 지고 난 후 왕성해진 식욕은 캄보디아 전통 요리로 채워보자. 최근 씨엠립에 오픈한 Sugar Palm은 고대 크메르 요리법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셰프가 만드는 전통 캄보디아 요리를 맛있게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요일

08:00-09:00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지 외에 씨엠립에서 가장 많이 가는 곳이 바로 톤레삽 호수에 자리 잡은 캄퐁플럭 수상 마을이다. 친절한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곳으로 긴 꼬리 보트를 타고 여행을 시작된다. 이 수상 마을은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우기(6월~1월)에는 집과 거의 같은 높이까지 강 수위가 올라가 집이 물에 떠 있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건기에는 집을 지지하고 있는 나무 기둥이 모두 드러나 위태로운 모습처럼 보인다. 캄퐁 플럭의 수상 마을 주변은 악어와 게 먹는 원숭이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10:00-11:00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톤레삽 호수로 향한다. 바다 같은 호수에 들어서면 현지 어부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볼 수 있는 다른 마을을 지나가게 된다. 톤레삽 호수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큰 호수로 1997년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 위에서 배를 타고 지나 가보자면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11:00-12:00

수상 마을 중 한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자. 점심을 먹고 현지 시장을 구경하고 사원, 학교, 상점, 레스토랑, 교회, 경찰서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악어 농장 역시 수상 마을에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수상 마을에서는 이웃을 방문하거나 낚시를 하는 등 긴 꼬리 보트처럼 생긴 작은 배를 타고 이동하는 현지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수줍은 모습으로 해맑게 웃어주고 수다 떠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까지 정겹다. 톤레삽 호수의 수상마을을 둘러보고 나면 자연과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가는지, 삶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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